리황조 창건기념축제 참석·심포지엄 개최…베트남타운 조성 협력

엄태항 군수를 단장으로 한 축제·국제교류·문화 분야 봉화군 대표단들이 베트남 뜨선시를 방문하고 있다.
봉화군은 베트남 뜨선시의 초청으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를 단장으로 한 축제·국제교류·문화 분야의 민간인, 공무원 등 20여 명은 리황조 창건기념축제인 덴도 축제 참석을 통해 양 도시와의 역사적인 공통점을 재확인하고, 민간분야에서의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베트남타운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또한 봉화군은 현지에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관련 교수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용상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한국 내 베트남 리황조 후손’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가졌으며, 오래된 역사적 뿌리와 공통점을 새롭게 재조명하고 확대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엄태항 군수를 단장으로 한 축제·국제교류·문화 분야 봉화군 대표단들이 베트남 뜨선시를 방문하고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봉화군은 베트남 리황조 후손의 유적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아 직계후손들이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리황조 후손인 이용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 증진 및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뜨선시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국제교류의 핵심사업인 베트남타운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연내 자매결연협약도 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왕조 6대 황제의 아들 이용상은 화산 이씨로 대한민국에 정착한 후 그의 후손들이 봉화에 거주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13세손 이장발의 충효를 기리기 위해 봉화군 봉성면에 충효당이 건립됐다.

충효당은 현재 문화재자료 제466호로 관리되고 있으며, 이장발의 유허비에는 이용상의 이름이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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