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거점 공공병원 평가회의서 호소

김미경 김천의료원장
김미경 김천의료원장이 지난 19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2020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기능보강사업 대상 선정을 위한 평가회의’에 참석해 분만실 및 신생아실 확충과 건강검진센터 증축에 대한 국비 지원을 호소했다.

이날 직접 발표에 나선 김 원장은 “분만실과 신생아실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4~5명의 전문의와 10여 명의 간호 인력이 필요한데 산부인과는 대도시에서도 의사 구하기가 힘들어 상황이 나쁘다”며 “인력지원 및 파견으로 인력운영 부담을 해소하고 국비 지원을 통해 정부 지원제도의 확보, 경상경비 지원을 통한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천시는 지역 유일의 분만병원인 김천제일병원이 경영난을 이유로 분만 시설 폐쇄를 예고해 산모들이 원정출산을 떠나야 할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따라 김천시와 김천시의회, 경상북도 김천의료원은 김천지역 출산 인프라 구축과 산모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김 원장은 “김천의료원은 책임의료기관으로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시민의 열망이 더해진다면 현재 상황을 충분히 타파할 수 있다”며“앞으로도 지역 책임의료기관의 모델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건강 격차 없는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천의료원은 약 1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호스피스병동 및 재활 치료센터를 운영하고,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지난해 85병상에서 올해 4월 101병상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또한 모자보건센터 추진뿐 아니라 지역 내 공급 부족 필수의료(응급, 분만, 재활, 감염병 관리) 등 공공의료 사업 및 국가보건의료정책을 선도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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