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선도학교 10개교 운영…내달부터 학생·학부모 대상 연수
대구, 4개 선도학교 지정…실무지원단 역량강화 연찬회 진행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경북·대구 교육청이 기반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한다. 또한 이를 위해 법령의 개정과 교원 수급, 시설 확충이 선행돼야 하는 제도다.

교육당국은 ‘학생 스스로 성장하며 진로를 개척하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다양화 육성,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지도, 수업 중심의 학교 문화 개선을 3대 실천 방향으로 잡았다.

경북의 경우 지난해 구미 인동고, 영주 대영고, 안동 한국생명과학고, 구미 금오공고 등 3년간 연구학교로 지정했다.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교사 1명 증원, 교과교실 우선 지정해 운영 중에 있으며 올해는 예천 경북일고, 영주여고, 안동고, 김천생명과학고를 추가로 지정해 8개 연구학교를 윤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선도학교를 10개교로 늘려 운영 중이다.

3년간 운영되는 선도학교는 경주고, 경산 문명고, 칠곡 북삼고, 구미 사곡고, 안동여고, 영주 영광고, 영덕 영해고, 울진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포항제철공고, 구미전자공고 등이다.

대구는 지난해 연구학교로 다사고, 덕원고, 비슬고가 선정돼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상인고, 수성고, 경상여고, 대구동부고 등 4개교가 선도학교로 지정됐다.

연구 학교는 연간 4000만~5000만 원, 선도학교는 연간 2000만~3000만 원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교사 1명 증원, 교과교실 우선 지정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구학교의 경우 중앙단위 컨설팅이 전후반기 2회 진행되며 연수·포럼·협의회 등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경북은 찾아가는 고교학점제를 대비, 지난해 11월 권역별로 연수회를 4회 개최했으며 올해는 학기별 담당부장과 관리자 대상 연수회 연다.

학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27일 학생에 대한 과목 설명을 통한 수요조사 후 과목 개설 안내와 5월~7월 학교 내 학생과 학부모 대상 연수를 통한 학생 과목개설 안내와 수강신청 진행할 예정이다.

선진형 교과교실제 확대를 위해 2019학년도 신규도입학교 15교 지정 등으로 전국 최다 많은 교과교실제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5월부터 추가 신청을 받는다.

대구는 고교학점제 추진단, 실무지원단 운영하고 있으며 실무지원단 역량강화를 위한 각종 연찬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교육당국은 학사제도 전반의 장기 과제인 고교학점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 부족과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이 대입에 종속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고교학점제 정착의 과제로 꼽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고교학점제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연구과 학교에 적용하고 있는 만큼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연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정착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형기, 김현목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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