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 청사이전 안건이 일부 주민들의 반발 속에 경주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경주시의회는 22일 열린 제241회 임시회에 상정된 경주경찰서 이전·신축과 관련한 2019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공공용지 조성사업’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이날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는 경주시가 제출한 이번 안건에 대한 심의를 벌여 참석 의원 10명 중 6명의 가결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경주경찰서 이전 문제는 오는 29일 열릴 경주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날 경주경찰서 이전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은 경주시의회를 방문해 “경찰서 이전을 결사항전 반대한다”고 주장했으며, 주석호 시의원(성건·중부·황오동)은 삭발로 경찰서 이전을 반대했다.

주 의원은 “시의원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주민들이 원하고 도심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경찰서 이전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경찰서는 경주시가 천북면 신당리의 경찰서 신청사 부지를 매입하면 동부동 현 부지와 맞교환할 계획이다. 경찰서 신청사는 천북면 신당리 953번지 일원 3만 3122㎡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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