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상 홍보 시식회 “원더풀”

전국씨름왕선발대회가 열리는 포항실내체육관 앞에서 22일 박승호 포항시장과 이만기, 이봉걸 등 역대 천하장사 출신 8명이 과메기를 시식하며 “굿”을 연발하고 있다.

구룡포 과메기가 포항 과메기에서 대한민국 과메기로 나아가 세계적 전통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과메기 세계화 추세와 함께 포항시의 과메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집중 조명해 본다.

성인병·고혈압 예방 ‘탁월’

최근 과메기는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인병과 고혈압, 동맥경화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때문에 녹차와 키토산, 홍삼, 비타민C, 해양심층수 등을 함유한 기능성 과메기의 출시가 줄을 이으면서 과메기는 첨단 기능성 식품으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에 올 과메기 시장 규모도 당초 700억원 가량에서 고용창출과 생산유발 효과 등을 감안 1천억원 시장이 형성된 데다 일본과 미주 등지로 수출이 가시화되면 내년부터 시장규모가 족히 2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생산기지도 구룡포와 장기에서 영덕, 울진 등지로 점차 동해안권으로 광역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을 넘어 세계시장 ‘정복’

포항시는 지난 3일 부산한상대회에 참가했던 재외동포 상공인 80명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열어 호평받은 것을 비롯 일본 투자유치단 활동 과정에도 잇단 과메기 홍보에 나서 일단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시장성을 입증 받았다.

이에 시는 첨단 품질인증제도 도입과 진공 포장, 각종 기능성 제품 출시 등으로 위생문제를 개선하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국 시가 정부의 수산물 인증제도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첨단 과메기를 생산하면 세계시장 정복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

원조마을 건립 등 브랜드 홍보

포항시는 과메기가 세계적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판단아래 원조 구룡포 과메기 홍보를 위해 포항시 경계지점과 구룡포 진입 부근에 과메기 원조마을 대형 전시물 2개소를 설치한다.

또 과메기 협회에서 인증한 우수한 품질의 과메기에 대해 포항시에서 상표등록한 포항 구룡포 과메기 표장이 표시된 포장지를 지원한다.

또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상인들을 대상으로 홍보 홈페이지 구축을 유도하는 한편 구룡포 과메기를 전국 TV방송을 통해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과 대전 경기지역 대형 백화점과 할인마트에 과메기를 공급하기 위해 과메기 협회와 합동으로 해당 업체를 방문하고 재경 향우회 등 출향인사들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통해 지역별 판매점 개설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유명 대형백화점 판매 개척으로 브랜드 고급화를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이와함께 해양수산과에 과메기 산업 활성화 지원 전담반을 편성해 과메기의 홍보와 생산, 판매지도에 나서고 시 홈페이지에 과메기 배너 광고를 통한 홍보와 판촉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위생적 생산을 위한 생산업자 교육과 간담회에 나서고 녹차향, 솔잎향 첨가 과메기 생산에 착수하는 한편 보다 위생적인 원료 세척기 제작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동절기에만 생산되던 과메기를 냉풍기를 이용 생산된 제품을 진공포장해 4계절 유통하는 4계절 과메기를 개발 유통시킬 계획이다.

“전통식품 반열에 올릴 것”

포항시는 전통식품인 과메기가 전국적인 기호식품으로 날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과메기 생산의 원조로서 위생과 자부심을 고취하고 과메기 생산에 적합한 지리적 요건(풍향·풍속)을 바탕으로 위생적 생산과 특구 브랜드를 바탕으로 타 지역 과메기와 차별화를 기하기 위해 구룡포 과메기 특구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도심을 중심으로 수요를 점차 확대하고 겨울 한 철의 별미에서 4계절 대중식품으로 과메기를 발전시켜 명실공히 대한민국 전통식품의 반열에 올린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첨단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생산성을 늘릴 수 있는 생산기반시설을 구룡포읍 전역으로 확충할 수 있도록 구룡포읍을 장기적으로 과메기 특구 지역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박승호 시장은 “정부의 특구지역 지정에 발맞춰 구룡포를 과메기 특구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며 “과메기 특구로 지정되면 세제나 행·재정적 지원에서 재량 행위의 폭이 넓어지면서 구룡포 과메기가 포항 과메기, 대한민국 과메기에서 세계의 과메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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