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는 4일 경찰관을 사칭해 길가던 여고생을 수갑을 채워 납치한 뒤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윤모(19.대학1년)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2003년 12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H마을 앞 길거리에서 집으로 가던 A(18)양에게 "경찰서 강력반 형사다. 살인사건 공범을 수사 중인데 같이 가줘야겠다"라며 수갑을 채운 뒤 인근 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다.

윤씨 등은 또 같은 달 부천시 중동에서 집으로 가던 한모(30.여)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린 뒤 현금 10여만원이 들어있던 한씨의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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