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환경·일자리 창출 주력
경제 활성화 방안 이달 확정 본격 추진

2007 대구시정 ‘희망을 쏜다’

지난해 7월 출범한 민선4기 김범일 대구시장의 포부와 각오가 반영된 사업이 올해부터 사실상 출발한다. 김시장의 시정운영과 기본방향이 담긴 예산이 올해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4년동안 대구시가 추진해야 할 사업의 우선 순위와 과제들을 가늠해 볼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올해 대구시의 예산은 3조8천840억원으로 전년보다 14.6%가 증가했으며 미래성장동력 창출과 서민경제활성화 등 경제살리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부상(浮上)하게 될 주요 현안은 △대구테크노파크 실시계획 승인 △동대구역 역세권 개발(64만평) 사업자 선정 △혁신도시건설 개발 계획에 이은 보상협의 및 공사 착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대구유치 등 굵직굵직한 것들이 많다.

결국 이러한 과제들은 당장 대구시민이 무엇을 먹고 사느냐는 문제와 관련돼 있으면서도 앞으로 10년후 대구 미래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 지역의 미래 열어갈 신 성장 동력 창출

과학기술 혁신 창출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대구테크노폴리스’는 올해 실시계획 승인과 내년 기반조성공사 착공을 거쳐 2011년까지 단지 조성을 완료토록 할 계획이다. 그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할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은 부지매입과 실시설계를 지난해 12월 완료해 기반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차세대 기능성 섬유와 나노핵심기술 개발, 지능형 자동차 부품 개발 등 지역의 주력업종과 연계한 IT퓨전기술개발과 연구지원에 주력하면서 국가 ‘R&D인력교육원’ 등 국내외 연구기관의 단계별 유치 전략을 추진해 명실공히 국토 동남권의 R&D 허브로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기업 하나로지원센터 운영, 퓨전 테크노벨트 연구개발사업 추진 및 1기업 1전담교수제 운영을 통해 기술혁신형 기업의 성장 지원체제 구축에 나섰다.

정부로부터 과학연구단지로 지정된 성서3차산업단지에 중소기업 R&BD센터를 건립하고 연구소와 대학의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개발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폭넓게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통생물소재산업화센터를 중심으로 바이오 기업에 대한 종합지원체제를 구축하고 대구경북의 한방인프라를 네트워크화해 한방산업의 과학화를 촉진하는 등 바이오 의학분야의 R&D 역량을 높인다.

우리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보건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웰빙시대를 맞아 급격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건강산업의 발전을 위한 실행 프로젝트도 마련한다.

▲ 기업활동 지원과 서민 경제 활성화 전력

먼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희망경제비상대책위원회에서 심도있는 연구와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과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올해 1월에 확정해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2천60억원을 지원하고,경북도와 공동으로 설립한 대경창업투자주식회사를 통해 2천억원 규모의 벤처창업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또 1천억원 규모의 기업구조조정 펀드를 조성해 유망기업의 집중 육성과 혁신적인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

아울러 해외 마케팅, 인력 양성, 품질혁신 등 중소기업의 애로사항별로 맞춤형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입주기업의 공장 건립에서부터 가동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업사랑 SOS제와 간부공무원의 현장방문을 통해 기업의 민원을 찾아서 해결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한다. 지역 노사정협의회의내실 있는 운영과 재활전문산재병원 건립, 다양한 노사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기업인과 근로자가 사랑과 신뢰를 공유하는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에도 힘쓴다.

기업 투자유치 기반 구축을 위해 달성2차산업단지와 삼성상용차부지 재개발을 마무리하고 세천지방산업단지 39만평을 2008년 분양 목표로 개발하고 달성3차지방산업단지 50만평을 2012년까지 조성해 산업용지난을 조기에 해소한다.

또 KOTRA, 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등과의 다양한 협력사업과 국내외 투자설명회를 통해 외자유치 목표액 7천만 달러 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섬유산업의 R&D와 마케팅, 인력양성을 중심으로 하는 2단계 밀라노프로젝트는 2008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봉무산업단지 기반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메카트로닉스부품산업화센터를 2월에 완공하고 차세대금형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해 기계 금속산업의 IT기술 융합과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한다. 안경산업종합지원센터 건립, 국제광학전 개최, 패션주얼리타운 조성을 통해 안경산업 및 패션주얼리산업 등 차별화된 지역특화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성장잠재력이 높고 중추관리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대도시형 서비스산업을 육성해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EXCO전시장 확장사업을 경북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2008년 10월에 엑스코호텔 건립을 완공하는 등 전시컨벤션산업의 전략적인 육성을 통해 대구가 동남권의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지방 최고의 유치실적을 보이고 있는 컨택센터는 타깃기업에 대한 집중관리와 함께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2009년까지 1만석을 유치하는 등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려 나간다.

고속철도 철로변 정비사업 등 대형사업의 본격 추진과 첨단 벤처기업의 유치, 대도시 서비스산업의 육성, 고용촉진훈련의 내실화 등을 통해 2010년까지 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체계적인 물가관리를 통해 서민생활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대형할인마트의 지역상권 장악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판매대금의 지역금융기관 예치 등을 통해 지역 기여도를 높이도록 하겠다.

이와함께 영세소기업 및 소상공인 특별보증지원, 상품권 제도 확대, 쇼핑환경 개선 등을 통해 재래시장의 상권을 활성화 하고 FTA 협상에 대응한 농가 경쟁력 제고 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간다.

글로벌 인재양성과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의 국제화 마인드 함양을 위해 추진 중인 영어마을 조성은 금년 9월까지 완료하고, 외국인학교와 국제청소년교류센터 등 국제화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 고품격 문화예술 중심도시 건설

올해는 국채보상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다. 대대적인 기념행사와 기념관 건립사업, 이상화, 서상돈 고택보존과 문화인물 현창사업을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정신문화를 대내외에 널리 알린다.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루미나리에 축제 등 시민축제와 대구의 문화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국제오페라축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마당 운영 등 시민들의 문화 향수권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의 하나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반드시 대구에 유치해 지역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 살기좋은 도시공간 창조와 전국 최고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공간관리 구상 등 그랜드디자인을 위한 도시디자인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동대구역 일대 64만평에 대한 역세권개발 사업은 금년에 민자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열어 사업자를 선정한다. 2008년에는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과 미래형 혁신도시 건설사업도 단계별로 차질없이 진행시켜 관문지역의 랜드마크화를 추진해 나간다.

녹색도시 조성의 전국 표준이 된 담장허물기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푸른 대구가꾸기 2차사업과 도시 숲 조성 사업 등 녹지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7대 도시 최고의 녹색환경을 조성한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선진국 수준의 수질검사와 다이옥산 등 미량 유해물질에 대한 특별관리대책을 강구하고 장기적으로 취수원의 구미공단 상류 이전을 추진하겠다.

▲ 실질적인 경제통합 추진

올해 출범한 대구경북경제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EXCO확장, 500억원 규모의 희망경제펀드 조성 등 19개의 공동과제를 내실있게 추진하겠다. 사무국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과제 발굴과 경제통합 로드맵을 마련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상생의 지역혁신시스템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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