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간 입맛 돌려주는 복요리 ‘총집합’

삼오참복

“복은 단백질과 비타민 B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성인병 예방, 간장 해독, 보혈작용이 뛰어납니다.”

포항공대와 공동 연구 개발한 참복어 엑기스 ‘수복강녕(壽福康寧)’ 으로 더욱 많이 알려진 삼오 참복.

복요리 최고의 맛과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이곳은 포항 음식 문화의 명소로 꼽힌다(오광장 조흥은행 뒤 일방통행).

복요리만큼 술꾼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은 음식도 드물다. 특히 겨울철 감기로 입맛을 잃었거나 잦은 술자리로 지친 술꾼들에게 복요리는 그야말로 건강을 회생시키는 음식이다. 복어의 아스파라긴산과 콩나물의 아스파라긴산이 합쳐지면서 숙취해소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복을 먹으면 福이된다’는 말이 있을까.

이곳의 주 메뉴는 참복회(사시미), 복어탕이다. 그 중에서도 씨알 주머니로 끓이는 ‘참복활어 곤탕’은 미리 주문하는 손님에게만 낸다. 우유처럼 부드럽고 시원하기 이를데 없으며 영양 또한 풍부해 그 맛을 아는 사람만 주문한다.

복어의 암놈은 알이 많고 수놈은 씨알(알주머니)이 많다고 한다. 따라서 잡아봐야 알기 때문에 많은 주문은 받지 않는다.

“음식은 정성이 반”이다. ‘삼오 참복’ 주방장은 복요리에 대해선 뭐든 자신 있다. 때문에 복으로 만든 요리 또한 없는 게 없다. 밀복활어 곤탕, 복죽, 복매운탕 복지리, 복껍질회, 참복골드코스, 복 샤브샤브, 대지리, 복초밥, 참복사시미, 다다끼 등 등 다양하다. 안주류로는 복수육, 참복 활어수육, 복양념구이, 복찜, 복불고기, 복탕수육이 있다.

해물과 야채로 육수를 낸 복국은 그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며 디저트로 나오는 참복 엑기스와 복죽 또한 맛이 특별하다.

이곳에서 8년째 영업하는 삼오참복은 참복과 한약재를 섞어 건강식품으로 개발한 참복 엑기스 ‘수복강녕’을 판매하기도 한다. 고지혈증 지방간 비만 암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탁월함을 인정받아 관련기관으로 부터 특허를 획득했다. 그러나 지방간과 피로회복에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 사장의 말이다.

후포, 구룡포, 울산 등지에서 복을 구입하는 ‘삼호참복’에서는 가격대가 다양한 10여가지 복요리 코스가 있어 손님 접대시나 가족, 친구들과 부담 없이 복요리를 즐길 때 두루 이용할 수 있다. 조용하고 아늑한 연회석은 단체손님 20명, 40명, 120명까지 가능하다. 문의:(054)273-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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