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와 입단 계약에 합의한 박찬호(34)의 올해 기본 연봉이 60만 달러(5억6천만원)에 불과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AP통신은 10일(한국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박찬호가 메츠와 1년 간 연봉 60만 달러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한 뒤 투구이닝에 따른 보너스로 240만 달러(22억4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계약을 앞둔 마무리 단계로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신체검사를 받는다.

이에 따라 스프링캠프부터 메츠의 1, 2선발인 톰 글래빈, 올랜도 에르난데스 외에 존 메인, 올리버 페레스, 마이크 펠프리, 필립 험버 등과 경쟁해 선발투수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도 이날 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하면서 박찬호와 메츠가 2주 전 영입한 베테랑 애런 실리는 지난 해 10월 어깨수술을 받은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올 시즌 전반기에 복귀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예비 선발 멤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LA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13일까지 개인훈련을 한 뒤 16일 메츠 캠프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로 이동,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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