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실바·이따마르, 이색 세리머니
홈 팬들에 색다른 볼거리 제공해

‘삼바듀오’ 연속골 세리머니13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5 홈 개막전에서 ‘삼바듀오’ 다 실바(사진 위)와 이따마르가 각각 전반 19분·30분 연속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포항전용구장이 삼바 투톱의 ‘저격수 세리머니’로 후끈 달아올랐다.

포항은 13일 홈에서 열린 광주상무와의 홈 개막전에서 다 실바-이따마르 삼바듀오가 저격수 흉내를 낸 독특한 골 세리머니를 선보여 홈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전반 19분 다 실바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별안간 축구화를 벗어든 채 이따마르를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자 이따마르가 그라운드에 나뒹구는 코믹한 모습을 연출,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10년 지기인 다 실바와 이따마르는 미리 약속이나 한 듯 골 세리머니에서도 절묘한 호흡을 과시했다.

전반 30분 이번에는 이따마르가 추가골을 터뜨린 뒤 다 실바를 향해 축구화로 총을 쏘자 다 실바가 뒤로 나자빠져 홈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가공할 골 결정력으로 킬러본능을 과시한 다 실바-이따마르 투톱의 저격수 세리머니가 포항전용구장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득점왕 후보로 손색이 없는 이들의 득점레이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화끈한 득점포 뒤에 따라오는 이들의 이색적인‘퍼포먼스’가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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