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해저 체험관·돌고래 물개 쇼장 등 설치

포항시는 국내 대표적 해맞이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호미곶 광장과 연계한 대형 해양수족관을 건립해 호미곶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해양 볼거리와 함께 바다 체험공간을 제공할 전망이다.

특히 시는 환 태평양 신 해양시대를 맞아 청소년들에게 해양에 대한 탐구심을 높이는 다양한 바다 체험공간을 조성해 머물고 가는 친 해양 문화교육도시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포항시는 남구 대보면 대보리 해안 일원에다 500억원(국비200억, 지방비200억, 민자100억)을 들여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부지 6천㎡, 건평 1천㎡, 지상 1층, 지상 3층 규모의 해양수족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해양수족관은 테마별 수족관과 해저 체험관, 돌고래, 물개 쇼장이 입주하며 운영방법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업체 컨소시엄형태다.

시는 오는 2008년 50억원을 들여 사업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용역과 함께 사업 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실시하고 2009년 100억원을 투자해 공유수면 매립 등 부지조성공사와 건축물을 착공할 계획이다.

또 2010년 이후 350억원을 투입해 건축물 준공과 함께 해양 생물과 해양 체험시설, 해양 전시물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이 해양수족관이 건립되면 포항은 특성화된 해양 전시가 가능해지면서 해양체험 위주의 각종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져 국내 대표적 해맞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호미곶 광장과 연계해 대규모 관광객 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연 인원 10만명에다 경제창출효과만도 500여억원에 이르는 부가가치가 신규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이를 위해 중앙 정부와 경북도를 대상으로 호미곶 해맞이 관광지와 연계한 해양수족관 건립에 필요한 총 사업비 500억원 중 국비 소요액 200억원을 지원 요청할 계획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해양수족관 건립은 시 경계 대부분이 해안선과 접해 있는 포항 특성상 꼭 필요한 정책이다”며 “해양에 대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이 가능한 수족관이 들어서면 명실공히 포항은 신 해양도시로서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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