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략적 접근 경계 ‘강조’한 것 설명

연설하는 박근혜대표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한나라당대표가 17일(현지시간)워싱턴에 있는 헤리티지 재단 강당에서 오찬 연설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18일 방미중인 박근혜 대표의 독도관련 발언이 인터넷 등에서 논란을 일으키자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박 대표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전제한 뒤 “독도는 우리 땅으로 엄연히 우리가 지키고 있다. 일본의 현 차원 주장엔 울릉군 차원에서 대응하는게 균형에 맞다”고 말한 바 있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안을 너무 가볍게 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자 “이 발언은 `일본의 전략적 접근법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일본이 주기적으로 망발을 하고 있는데 반드시 숨은 전략이 있을 것”이라면서 “전략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는 차원에서 냉정하고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 울릉군 차원에서 대응하고 다음 차원으로 가야한다는 말이었다”고 국제전화를 통해 설명했다고 김무성 사무총장이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예정된 뉴욕교민회 간담회에서도 발언의 진의를 해명하는 등 `독도관련 발언의 `‘오해 씻기’에 나선다.

강재섭 원내대표는“박 대표의 발언은 독도문제가 작은 문제라는 뜻이 아니라 일본 (중앙정부)이 일개 작은 현을 시켜서 그런 짓을 하는 것을 비판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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