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세계 124개 도시 가운데 25번째로 생활비가 높은 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위 있는 경제전문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22일 발표한 최신 서베이 자료에 의하면 서울은 시드니, 뒤셀도르프와 함께 공동 25위에 랭크됐다. 서울은 지난해 3월 조사에서는 19위를 기록했었다.

EIU는 뉴욕(100)을 기준으로 한 세계 주요 도시의 생활비를 비교 평가하는 자료를 반기마다 발표한다. 서울은 세계 71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 스위스연방은행(UBS)의 서베이(2월28일 발표)에서도 25위로 평가됐었다.

EIU 자료에 따르면 가장 생활비가 많이 드는 도시는 일본의 도쿄였으며 오사카- 고베가 2위, 오슬로가 3위였다. 가장 생활비가 적게 드는 도시는 테헤란이었으며 마닐라와 뭄바이, 카라치도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유로화의 강세를 반영하듯 유럽의 16개 도시가 20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파리(4위), 코펜하겐(5위), 취리히(6위), 런던(7위), 제네바, 레이캬비크(공동 8위), 헬싱키(10위) 등이 생활비가 높은 도시에 꼽혔다.

아시아에서는 도쿄와 오사카-고베에 이어 홍콩(12위), 싱가포르(19위) 등 4개 도시가 20위안에 들었다. 반면 미국의 주요 도시들은 달러화 약세로 전반적으로 순위가 후퇴한 가운데 뉴욕이 공동 23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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