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둘째주 주말이면 찾아가정신적 물질적 아낌없는 지원

"순수하게 자발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직원들이 조금씩 정성을 모아 주위 소외된 곳을 도와주려는 의도였는데 지금은 본사에 요청해 기업차원에서 후원하게 됐습니다."

포항시 북구 죽도동 교보빌딩 6층에 위치한 BC카드 포항지점<사진>. 이곳 직원들은 매월 둘째주 주말이면 어김없이 포항시 송도동에는 있는 '포항빛살아동센터'로 향한다.

포항빛살아동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고 후원을 시작해 이곳의 결손 가정의 아이들에게 생일잔치를 마련해준지도 벌써 2년째다.

이 회사 직원들은 빛살아동센터의 아이들과 함께 지난 봄에는 K리그 개막전 포항스틸러스 경기에 함께 구경도 했다. 그리고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러가기도 하고, 야외학습을 함께 하기도 했다. 이처럼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하고 책과 컴퓨터, 아이들의 옷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의 사회봉사 리더인 김혜영씨는 "자칫 소외받을 수 있는 아이들이 추석에도 외롭지 않고 웃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며 "많은 기업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C카드 포항지점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센터 이외에도 '포항 사랑카드'를 만들어 적립금액을 불우이웃을 위해 시에 기부하기도 하고 무료급식 차량인 '빨간밥차'를 사회봉사기관에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BC카드 포항지점 조용문 지점장은 "직원들의 의지가 강해서 회사가 없어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주위에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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