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정보화마을인 신광비학산학마을이 올해 처음으로 고구마 캐기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어린이집, 유치원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실시하는 농촌체험 행사는 지역 특산물인 속노란(호박) 고구마를 직접 캐 볼 수 있도록 해 어린이들에게 생생한 체험 교육 현장이 되고 있다.

2일 고구마 캐기 체험행사에 참석한 보성어린이집(북구 양학동) 이유진(여, 6세) 어린이는 "땅속에 있는 고구마를 캐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엄마랑 또 오고 싶어요"라면서 밭고랑에 주저 앉아 친구들과 고구마를 캐는데 열심이었다. 오는 16일까지 실시하며 직접 캔 고구마를 가정에 가져 갈 수 있다.

참가비는 개인, 단체 구분없이 1인당 7천원(고구마 3kg포함)이며, 전화(231-0965)나 인터넷(http://hak.invil.org)으로 접수하면 되며 현재 포항시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316명이 예약돼 있다.

신광 비학산학마을 입구에 위치한 100여 그루의 울창한 노송림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저녁때가 되면 학이 몰려와 장관을 이루고 여름철에는 200수 이상의 왜가리와 백로가 서식하고 또한 비학산이 병풍처럼 마을을 싸고 있어 자연경관이 무척 아름답다.

신광비학산학마을 윤진백 위원장은 "신광비학산학마을 속노란(호박) 고구마는 무공해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돼 일반 고구마보다 밝은 노란색을 띄며, 달콤한 맛과 섬유질이 많고 말랑말랑해 먹기에 좋을 뿐 아니라 특히 고혈압과 당뇨에 효과가 있어 작년에는 물량이 없어 판매를 못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