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안 부러운 으뜸 보양식 '닭곰탕'

"오가피, 황기, 느릅 등 12가지 순수 국산 한약재를 넣어 5시간 이상 정성껏 달인 육수에 닭 한 마리를 넣고 다시 푹 끓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많이 찾는 음식이 삼계탕이다. 그러나 연세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먹어본 옛날 닭곰탕도 보양식으로 인기있는 곳이 영주 혜성옛날 닭곰탕(대표 고정희)이다. 현대 강변 2차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이곳은 간판 상호부터 눈길이 간다. 가게 안에 들어서면 15평 남짓한 실내 테이블마다 삼삼오오 둘러앉은 손님들로 북적인다.

메뉴는 닭 한마리를 통째로 끓인 '한 마리 닭곰탕', 닭고기를 찢어 밥에 얹은 '옛날식 닭곰탕'이 있으며 별미로 '닭발'도 맛볼 수 있다.

이 식당 주인은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해준 닭곰탕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잊을 수 없어 닭곰탕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냥 옛날에 먹던 닭곰탕과는 달리 한약재를 몇 가지 더 첨가했다. 요즘 말로 영주 유일의 웰빙음식인 셈이다.

올 3월 문을 연 이곳은 입소문으로 찾아온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다. 오랜 전통은 없지만 한번 맛본 사람들은 꼭 다시 찾는 집으로 유명하다. 인공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닭곰탕에 첨가되는 약초도 시아버지가 강원도와 영주 인근 야산을 돌아다니며 채취한 것만 사용한다고 한다. 한 마리 닭곰탕 7천원, 옛날식 닭곰탕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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