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조미료 거부 '담백'

영양읍 공설시장 입구를 지나다 보면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 맛있는 최상급한우로 소문이 자자한 '맘포식당(사장 안초자65)이 있다.

맘포식당은 벌써 수십년 째 안씨가 직접 최상 등급의 한우를 골라 손님들이 주문할 때마다 기계가 아닌 칼로 투박하게 썰어 나오는데 이 한우로 한우불고기를 만들면 그 맛이 한번 먹으면 잊을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당귀잎으로 담근 독특한 장아찌가 이곳을 찾은 손님들의 입맛을 돋운다.

모든 음식에 화학조미료는 일체 사용치 않기 때문에 담백한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4~5월에는 금죽과 참나물, 어수리 등 일월산에서 나는 향긋하고 싱싱한 산나물이 입맛을 더욱 돋운다.

특히 안씨가 매일 아침 시장을 누비면서 신선한 제철 야채와 해물들을 선보이기 때문에 고기가 아니어도 푸짐한 반찬만으로도 찾는 이들이 탄성을 자아낸다. 때문에 이 맛을 본 사람들은 꼭 이 집에 다시 들른다. 현재 아들과 며느리가 안씨의 손맛을 전수중이다. 숯불 쇠고기 1인분 2만5천원, 각종 산나물과 버무린 돼지고기주물럭 1인분 8천원.

문의:(054)683-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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