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채취한 산나물 '신선'

영양읍 시가지에 들어서면 현대식 건물 사이에 일제시대 양식을 그대로 갖춘 삼양식당(사장 이승규.70)이 눈에 뛴다.

화려하거나 세련미는 없지만 주인 이씨의 넉넉한 인심과 순박함 때문에 넉넉한 산골의 밥상을 맛볼 수 있다.

40여년째 이 식당의 안방마님으로 자리잡은 이씨가 가장 자신있게 선보인 음식은 일월산 산채정식.

삼양식당은 아무리 농산물 가격이 올라도 영양지역에서 생산된 순수 청정 자연 농산물과 일월산자락에서 채취한 산나물만 고집한다. 고사리와 참 취, 참나물, 두릅, 병풍나물, 박잎, 표고버섯, 다래 순, 곰취 등 각종 나물과 살아 뛸것 같은 싱싱한 고등어 구이, 금방 지어 낸 햇반 한그릇이면 임금의 수랏상도 부럽지 않다.

여기에 직접 담근 된장에 일월산 자락에서 채취한 산나물 말린 것을 넣고 끓여 낸 된장은 산나물 특유의 향과 구수한 된장 맛이 어우러져 한 번 맛본 사람은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특히 이씨가 최고의 건강식품이라 자부하는 곰취 김치는 한번 맛 본 사람들이 영양을 찾을 때마다 이 식당에 들러 조금만 싸달라고 떼를 쓰는 등 그 명성이 전국적으로 자자하다. 때문에 멀리서 영양을 찾는 관광객들이 산채정식을 맛보기 위해 꼭 들리는 코스로 꼽힌다. 가격은 1인분 6천원.

예약 문의:(054)68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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