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 특별展, 11일 ~ 4월 27일 까지 시안미술관

시안미술관

2008 시안미술관(관장 변숙희) 설치미술 특별기획전시 '너에게 바투 서서 - Close To You'가 11일부터 오는 4월 27일까지 시안미술관 1,2,3,층 전관 및 교육센터에서 열린다.

'너에게 바투 서서' - Close To You'란 내용에 대한 접근이 아닌 사유적인 깊이를 내제하는 메시지.

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미술작가 6인의 대규모 설치미술특별기획전시다. 전시 주제에 대한 비중과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는 최근의 전시양상을 벗어나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성찰적 고민이란 의미를 강조하고 관람객에게는 작가가 표현하려했던 예술적 언어를 재해석하도록 하는데 기획의도를 두고 있다.

참여작가는 국내는 물론 프랑스, 스위스, 독일, 미국, 일본 등 세계 현대미술화단에서 개성 있는 작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노상동, 배동환, 안종대, 안종연, 이이남, 이헌정 작가 등 6명이 미술관 6개 전시공간과 별관전시장, 야외조각공원에서 대규모 실내.외 공간 설치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1층 글래스뷰와 3천 여 평의 야외 조각공원을 연결하는 이헌정씨의 대규모 나무와 돌 설치작품(전체약측: 가로 40m 세로 30m 높이 2m), '모나리자'등 서양과 한국의 고전 명화에 변형을 가해 새로운 해석을 연출하는 이이남씨의 영상설치 작품, 한지에 먹 등을 채색한 노상동씨의 '한일자 추상'공간설치 작품, 자연석, 유리와 조명 등을 활용한 안종연씨의 빛 설치 작업, 캔버스에 아크릴과 종이를 합성한 배동환 씨의'역마살 시리즈', 다채로운 재료를 활용한 안종대씨의 '보지못하는 실상' 등 대형 공간 설치작품들이 미술관 건물 바닥과 벽 천정 전관에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현대미술 감상 기회를 제공한다. 철재나 나무, 돌, 흙, 천, 종이, 물, 유리 등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친화적 소재와 디지털 영상, 소리 등 자연을 주제로 한 표현예술을 통해 작가와 관객이 직접 작품속으로 다가서도록 일체성을 유도하는 것이다.

시안미술관은 전시가 관람객들이 현대미술에 대한 인식을 높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매 주말 정기설명회와 15명이상 단체 관람객을 위한 비정기 작품설명회, 학교 미술교육 현장수업의 장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별 행사로는 3월말 뉴욕 평론가, 큐레이터 그룹 초청 국제 컨퍼런스를 기획했다. 지역 최초로 구성되는 이 행사는 지역의 관련 학과 대학생 또는 다양한 미술 애호가 층에게 교육 및 학술적인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막식 행사는 11일 오후 4시 시안미술관 로비, 개막 축하 퍼포먼스 및 리셉션, 작가와의 만남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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