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 2008' 26 ~27일 이틀간 구미문예회관

뮤지컬 퍼포먼스 '난타' 공연의 한 장면

뮤지컬 퍼포먼스 '난타 2008'이 26일부터 27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난타는 한국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한국 최초의 비언어극(넌버벌 퍼포먼스). 대사없이 소리와 동작으로 이뤄지는 비언어극의 특징 덕에 언어장벽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했다.

1999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성공적인 해외 데뷔 후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태리, 일본, 대만, 호주 등 해외 공연을 이어갔다. 마침내 2003년 아시아 최초로 브로드웨이에 진출했으며 이후 브로드웨이 미네타 레인 극장에서 아시아 최초로 장기공연을 마쳤다.

국내에서도 1997년 10월 초연된 이래 한국 공연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했으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현재 서울의 전용관에서 연중 상설공연 중이다.

칼과 도마 등 주방기구가 멋진 악기가 되고, 화려한 연주를 만들어낸다. 특히 한국 전통춤과 가락이 어우러지는 삼고무, 가슴이 뻥 뚫릴만큼 시원한 엔딩의 드럼연주는 공연의 백미를 장식한다.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이라는 것도 특징 중 하나. 관객들은 깜짝 전통혼례의 신랑신부가 되기도 하고, 만두쌓기게임에서 경쟁 하기도 하고, 배우와 함께 신나는 리듬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난타는 주방을 무대로 세 명의 요리사와 지배인의 조카가 예정에 없던 결혼피로연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시작된다. 음식을 만들며 좌충우돌 해프닝이 계속되는 동안 세 명의 요리사는 조카와 가까워지고 무대와 객석도 하나가 된다.

입장료는 R석 2만5천원, A석 1만5천원이며, 예매는 구미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www.gumiart.or.kr)에서 하면 된다. 수험생은 27일 공연에 한해 동반 2인(성인제외)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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