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습 어울림전' 2월 1일까지 포스코 갤러리

최옥자作

무자년 새해 맞이 기획전시 2008 새해맞이 특별기획 '세시풍습 어울림전'이 21일부터 2월 1일까지 포스코 갤러리에서 열린다.

포스코가 '우리 문화알기'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지역 향토 예술가와 ㈜MBC 미술센터(서울)가 전통문화를 재현해 전시장을 각종 세시고향마을로 꾸몄다.

전시분야는 새해를 맞는 마을과 집안의 모습, 닥종이 인형, 전통연, 장승, 솟대, 민화, 규방, 침선, 고가구 등이다.

'세시풍습 어울림전' 포스코 갤러리 전시장

전시장에 들어서면 '소망나무'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소망나무는 무자년 새해에 이루고자 하는 소원이나 계획을 한지에 적어 나무에 묶어 매달아 두는 장소로 전시회를 찾는 모든 관람객의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액운을 막아주는 기원 장소로 활용되는 '장승', 담장의 숨통인 대문을 통해 선조들의 생활철학과 풍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솟을 대문'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지역 작가들이 제대로 된 세시풍속 재현을 위해 단장한 곳 중 멍석 깔린 '마당'에서는 전통놀이와 떡메치기를 경험할 수 있고, '대청마루'와 '부엌' '장독대' '사랑방(선비의 방)' '안방(규방)'에서는 축원과 덕담을 나눌 수도 있다.

이외에도 ㈜MBC 미술센터(서울)는 '새해를 맞는 마을과 집안모습'을 사진으로 선보이고, 최옥자·김영옥 작가는 닥종이 인형, 노순 작가는 연, 이강연 작가는 고가구, 박훈포 작가는 장승과 솟대, 이정옥 작가는 민화, 이미경 작가는 규방 공예, 이상임 작가는 침선 등을 다양한 작품을 전시했다.

또 전시기간 중인 26일 오후 1시부터 '초등학생 세시풍습 그리기 대회'가 열리며 참가 작품 전시회는 내달 2일부터 10일간 이어진다.

포스코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무자년 새해를 맞아 부모님들에게는 고향의 옛 정서를, 자녀들은 부모님이 살았던 시대의 문화를 알 수 있도록 해 세대간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어울림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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