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태기자

"앞으로 '이명박 정권' 임기 내에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업체 3, 4개를 더 만들어 내야 합니다"

지역의 주택건설업체 한 임원은 30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호남 지역의 경우 지난 정권시절 주택건설 분야 불모지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7, 8개 업체가 건설사 100대 도급순위에 랭크돼 있다"는 현실을 설명하면서다.

대구경북도 어렵게 맞은 이번 기회를 경제의 도약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말일 게다.

실제로 지역 경제에서 건설업체의 비중이 30% 정도로 높은 편이다. 그래서 '건설업체=지역경제 성장'을 뜻한다.

IMF 외환위기 이전의 청구, 우방, 보성의 '트로이카' 시대가 재현된다면, 지역 주택건설업체의 성장은 결국 지역경제 성장과 지역민의 혜택으로 되돌아 올수 있기 때문.

최근 이명박 정권 출범에 앞서 K2공군기지 이전 가능성, 제2관문공항 건설, 국가산업단지 조성,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지정 등등 그동안 '고대'했던 희소식들이 날마다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여기에다 대구경북지역이 가장 수혜를 본다는 경부운하 건설은 지역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러나 지역의 경제발전 공약에 흠뻑 취해 새 정부에 전적으로 의지해서만은 안 된다.

새 정부 정책과 호흡을 맞춰 지역경제의 새로운 역사를 열기 위해 고심하고, 또 고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혼연일체가 된 대구경북민의 노력이 더해질 때 과실을 딸 수 있다.

앞으로 5년을 '금쪽'같이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

"상대방을 헐뜯고 고소, 고발이 난무하는 잘못된 관행과 좋지 않는 버릇이 재발된다면 탄탄한 기업 탄생은 고사하고, 지역의 미래도 더 이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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