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위해 시작한 것이 천직 됐죠"
"건강위해 시작한 것이 천직 됐죠"
  • 최만수기자
  • 승인 2008년 02월 21일 21시 14분
  • 지면게재일 2008년 02월 22일 금요일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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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첫 승마 보급…동해승마장 '박세원·김잠숙'씨 부부
동해승마장 박세원, 김잠숙씨 부부.

"모든 스포츠가 마찬가지지만 승마는 특히 기초가 중요합니다. 제대로 배워야 부상 위험이 큰 낙마사고를 줄이고 인마일체(人馬一體)의 묘미를 느낄 수 있어요"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산자락에 동해승마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세원(55), 김잠숙(50)씨 부부는 포항에 승마를 보급시키는 것에 사는 보람을 느낀다. IMF사태로 모두가 신규 투자를 기피하던 지난 2001년, 포항에 처음으로 등록 승마장을 개장해 지역 승마보급에 앞장서 왔다. 생활체육포항시승마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박 사장의 꿈은 오로지 승마인구를 늘리는 것. 90년대 말 경주 황성공원 내 승마장에서 말을 처음 접한 박 사장은 국내 승마의 대부 신상민씨의 권유로 이곳에 승마장을 만들었다.

"승마장을 하면 밥 먹고 살 수 있느냐"고 신씨에게 묻자 "큰 돈벌이는 안 돼도 용돈은 벌수 있을 것"이라는 답을 듣고도 승마장 사업에 뛰어들었다. 단지 말 타는 게 좋다는 이유에서다. 마침 건설업 등 사업을 접고 쉬고 있던 차에 취미와 건강을 위해 시작한 것이 벌써 8년째다. 이제는 천직이 됐다. 출퇴근하는 시간이 아까워 집도 승마장에 지었다.

"승마장을 만들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닙니다. 행정 절차와 등록조건이 완화돼야 비 등록 승마장 양산을 막을 수 있죠. 사고 보상 등 고객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박 씨 부부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포항지역에는 동해승마장 외에 2, 3곳의 비 등록 승마장이 영업 중이다.

동해승마장은 승마인구 확대를 위해 주말 15만원, 주중(3회) 20만원, 1개월 30만원 등 저렴한 비용으로 승마를 가르치고 있다. 인근 야산과 도구해수욕장 등 자연환경이 말타기에 적합하다. 3개월이면 기초를 마스터할 수 있다. 가정주부와 회사원, 기업체 사장, 법관, 공무원 등 회원들의 직업과 연령층이 다양하다. 문의 054-284-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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