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삼우화학'

서삼수 대표

건축내부에 설비된 천정제와 벽지 등 건축 마감제가 600~800도의 고열에 노출되면 자체적으로 수분이 토출되면서 화재시 자체 소방 능력은 물론 유해 가스가 다량 함유된 연기를 감소시키는 '화학으로 미래의 꿈'을 실현시킨 기업이 있다.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주)삼우화학(대표 서삼수)이 바로 그 곳이다.

이 기업은 인체에 유해한 각종 원료를 화학 반응 등 실험과 연구를 통해 현대인들에 필수적인 친환경적인 생산품으로 내수에서 수출까지하는 탄탄한 화학 관련업체로 동업종에서는 이미 리더로 올라섰다.

서삼수(53) 대표는 자신의 회사를 일컬어 '화학으로 실현시키는 미래의 거대한 정원'이라고 지칭한다.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에서 호평받는 화학 관련 소모품을 생산하는 이 기업체는 지난1992년 안강읍 두류공단에 중소기업으로 부터 창업허가를 받은 후 줄곧 인체에 무해한 자동차부품과 카페트, 도료, 벽지, 프라스틱 등의 원자재를 생산해 국내 굴지의 회사는 물론 환경 선진국인에 납품하면서 글로벌화 시키고 있다.

특히 서 대표는 "연초 숭례문 방화 사건으로 화재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면서 자신의 공장에서 생산되는 난연재(600~800도에서 수분이 자체 토출된 원료) 건축자재에 관심이 많이간다"며"요즘 들어 세미나 및 각종 기업체 회의석상에서도 이 원료를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80년말 한 화학공장 직원으로 근무할때 우연히 일본의 한 중소기업 '니토'에 연수를 간적이 있었는데 당시 일본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석면 대체원료 개발에 들어갔고 미네랄원료인 '수산화마그네슘(OH)'에 대한 개발을 서두는데 힌트를 얻어 오랜 세월동안 난연제와 단열제의 선진국인 일본과 스페인을 드나들면서 독학으로 난연제와 단열제를 연구,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현재 소방제품에서 까다롭기로 이름난 일본 도쿄 최고의 건축자재상인 가네마쯔에 난연·단열제를 수출하고 있다.

서 대표는 "우리나라는 이제 건축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내부의 내구성, 안전성에는 초보단계로 난연제의 이용 빈도는 전축자재에 20%에도 못미치고 있다"며"이제 화재시 취약점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짚어면서 그기에 맞춰 건축하는것이 선행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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