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총선이 막을 내리자 10일 오전 대구 시내 곳곳에는 당ㆍ낙선 사례가 이어졌다.

재선에 성공한 대구 수성을의 한나라당 주호영 당선자는 이날 오전부터 아파트 밀집지역과 각급 기관 등 지역 곳곳을 돌면서 당선 인사를 했다.

주 당선자는 또 두산오거리 등에 '더 겸손히 섬기겠습니다'는 감사인사가 적힌 플래카드를 걸고 지역 주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권자들의 재신임을 받은 대구 북구갑의 한나라당 이명규 당선자는 선거구 주요 도로에 '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선거 때 도움을 준 단체 등을 방문해 당선 인사를 했다.

한나라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대구 달서갑의 친박연대 박종근 당선자는 선거구 내 7개동에 10개의 현수막을 내걸고 감사인사를 했다.

84.4%의 득표율을 기록한 대구 동구을의 한나라당 유승민 당선자는 오전 일찍부터 선거운동에 사용한 유세차량을 타고 주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대구 수성갑의 한나라당 이한구 후보도 남부네거리 등에 '정말 고맙습니다.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걸었다.

한나라당 텃밭에 출마해 선전한 것으로 평가되는 무소속 유시민 후보는 재래시장과 주택가 골목 등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낙선 사례를 했다.

진보신당 대구시당은 "부족한 우리를 관심있게 지켜봐 준 대구경북 시.도민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논평을 발표했다.

한 정당 관계자는 "당선이나 낙선 명목으로 선거구민에게 향응을 제공하거나 선거구민을 모아 축하회 또는 위로회를 여는 것이 선거법상 금지돼 조촐하게 인사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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