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들의 한시로 살펴보는 경주의 유적 소개

경주문화재연구소는 조상들이 한시로 경주 유적을 소개하는 책자 ‘우리 조상들이 다녀간 신라 왕경, 경주’를 발간했다. 사진은 책자 표지 모습.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고려와 조선의 우리 조상들이 경주를 여행하고 남긴 한시와 옛 사진 등을 담아 경주의 중요 유적을 소개하는 책자 ‘우리 조상들이 다녀간 신라 왕경, 경주’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우리 조상들이 다녀간 신라 왕경, 경주’는 경주를 시내, 선도산과 송화산, 남산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유적 25곳을 소개하며, 책자의 표지 도안은 조선 정조대에 제작된 경주읍내전도를 활용했다.

책자는 △경주 전체 지도와 유적별 그림지도 △한시 △일제 강점기 또는 1970~80년대 촬영 사진 △문헌 기록 △2018년에 촬영한 최신 사진 △더 알아보기로 구성됐다.

특별히 그림지도로 경주와 유적의 지리적 위치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더 알아보기를 둬 발굴조사나 연구 성과 등 유적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자는 2016~2017년에 진행한 월성과 신라 왕경 관련 문헌 연구 작업의 성과물 가운데 하나로 문화·교육 관련 기관 등과 연계해 문화재 관련 교육이나 홍보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민 누구나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책자 발간으로 지금의 경주를 다녀가는 사람들이 우리 조상들의 경주에 대한 감상과 함께 역사도시 경주를 새롭게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월성 등 경주의 중요유적에 대해 학술조사와 학제 간 연구 주요성과를 국민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재와 방법들을 찾아서 제공할 계획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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