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윤말순(왼쪽) 씨가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3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포항시장학회에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힘써달라는 숭고한 뜻을 담은 장학금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16년 1월 작고한 고 한기선 씨 부인 윤말순 씨는 23일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고 한기선 씨는 건설업 사업가로 서포항로타리클럽 창립 회원으로 30여 년 동안 활동하며 주위의 이웃을 돕는 등 남다른 봉사활동을 해 왔다.

생전에 무엇보다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가 많이 배출돼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꼭 주고 싶어 하며 봉사 단체에 장학금을 기탁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런 폐암 투병으로 고인의 뜻은 이뤄지지 못했다.

윤말순 씨는 “남편이 평소 바라던 바를 이루고 국가에 조금이나마 공헌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어려운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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