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건강취약계층인 노령층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30만 개를 지원키로 했다.
경주시는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령층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30만개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미세해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시 폐포까지 직접 침투해 천식·폐질환 등을 유발시킬 뿐 아니라 조기사망률까지 증가시켜 인체에 매우 위해하다.

이에 따라 시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 및 공장 등의 배출가스 저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또한 보다 적극적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예비비 2억6300만원을 확보해 미세먼지 마스크 30만개를 시민들에게 이달 25일부터 배포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경주시에 주소를 둔 만65세 이상 노령층으로 1인당 5매씩 지원하고, 어르신들의 마스크 수령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집으로 직접 방문 전달한다.

이번에 지원되는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94%이상 차단할 수 있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KF94제품이다.

시는 건강취약계층인 노령층 외에도 미세먼지가 심해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되는 날에는 읍면동행정복지센터 및 시청민원실에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1인당 1매씩 배부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실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과 자가용 운전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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