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명 청와대 집회

경주시민 500여 명은 23일 서울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의 대선공약 이행과 원해연 분리 발표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경주시민 500여 명이 23일 서울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부의 원자력해체연구소 분리 발표 취소와 대선공약이행을 촉구하며 대통령 면담을 요구했다.

이날 버스 10대에 나눠 타고 서울로 이동한 시민들은 재경향우회 회원들과 함께 청와대 정문 앞에서 지난 대선 당시 대통령 육성 영상을 대형 스크린에 반복 재생하면서 ‘대선공약을 실천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경주를 첨단 신재생에너지 융복합타운으로 육성하고, 벤처기업과 원자력연구기관을 유치하겠습니다!’라는 대선공약 실천과 ‘원해연 발표 취소’를 촉구하며 대통령 면담을 요구했다.

또한 집회 참가자들은 “대선공약 후 2년이 지난 오늘까지도‘대선 공약’실천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급기야 지난 15일‘원해연’본사를 부산·경남 위치로 확정하고 경주는 분원격인 소규모연구소를 두겠다는 정부정책 발표야말로 ‘대선공약’을 어기고 경주시민들을 기망하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김일윤 전 국회의원, 정홍교 전 국무총리실 관리관, 이동한 전 세계일보사 사장, 이원식 전 경주시장 등 경주지역 일부 인사들 주축으로 지난 2017년 발족한 ‘신재생에너지타운경주유치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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