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대만 위원장,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초청방문

23일 포항시를 방문한 안민석(앞줄 오른쪽 세번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포항시 관계자로부터 장기읍성 및 구룡포 말목장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포항남·울릉지역위원회(위원장 허대만)가 20년 넘게 끌고 있는 장기읍성 복원과 구룡포 말목장성 둘레길 명품화 사업에 힘을 쏟기로 했다.

포항남·울릉지역위원회는 23일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 민주당)을 포항으로 초청, 경북 동해안 문화유적과 관광연계 사업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허대만 위원장의 초청으로 포항을 방문한 안위원장은 장기읍성 복원사업 실태와 구룡포 말목장성 둘레길 명품화 사업에 대한 현황 보고를 받은 뒤 현장을 둘러봤다.

국가 사적 제 386호인 영일 장기읍성은 20년 넘게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북문 누각·옹성과 치성은 되살렸으나 성내의 낡은 가옥이나 공한지가 정리되지 못한 상태여서 사적공원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구룡포 말목장성은 구룡포읍 돌문에서 동해면 흥환리까지 호미반도를 가로지르는 약 10㎞에 이르는 석성으로 고대국가에서부터 말을 방목해 키우던 곳이다.

삼국유사와 세종실록 등에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어 체험 휴양관광지로 조성 중이며, 특색 있는 명소를 추가하기 위해 출렁다리 조성도 추진 중에 있다.

문화재청 담당국장과 함께 현장을 찾은 안민석 위원장은 현황 보고를 받은 뒤 “민주당 포항·남울릉지역위 명예위원장으로서 포항에 도움이 되는 사업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허대만 위원장은 “포항의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도 함께하고 있는 만큼 더디게 진행되던 장기읍성 복원이 하루빨리 마무리될 것”이라며 “시급한 현안이나 사업진행을 위해 앞으로도 정부와 국회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이재도 경북도의원과 이준영 포항시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도·시의원들도 참석해 동해안의 문화유적 관광벨트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도비와 시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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