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허용 선제골 극복 못하고 0:1 석패…F조 3위로 '추락'
포레스트아레나 개장 6경기만에 무패행진 마감 아쉬움 더해
대구는 23일 홈인 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히로시마와 2019 ACL 조별예선 F조 4차전에서 0-1로 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에드가가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 김대원과 함께 히로시마 골문을 노렸다.
세징야가 바로 밑에서 전체 공격을 이끌었으며 류재문·츠바사·황순민·장성원이 중원을 담당했다.
수비는 김우석·홍정운·한희훈이 출전했으며 골문은 변함없이 조현우가 지켰다.
히로시마는 1차전과 같이 수비를 두껍게 하며 대구 공격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반칙을 불사하는 강한 수비를 펼쳤으며 전반 20분 만에 경고를 2장 받았다.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었지만 히로시마의 밀집 수비에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나마 전반 26분 세징야, 2분 뒤 에드가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비까지 내리면서 대구는 역습 전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히로시마가 코너킥 상항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라키의 헤더가 대구 골문을 열었다. 아라키가 골문 앞으로 올라온 공을 짧게 잘라 들어가는 것을 대구 수비가 놓쳤다.
선제골을 내준 대구 안드레 감독은 전반 42분 류제문을 빼고 정승원을 투입, 이른 시간 교체를 통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황순민을 빼고 강윤구를 투입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후반들어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한 중앙보다는 좌우 측면을 활용하며 히로시마 진영을 흔들었다.
그 결과 후반 3분 김대원이 왼쪽에서 골대 앞으로 올려준 공을 에드가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6분 뒤에는 에드가가, 후반 11분 김대원이 각각 과감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측면으로 공격이 집중되자 에드가에게 득점기회가 생겼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대구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면서 후반 18분, 24분 각각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이마저도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스 세징야가 부상 증세를 보이며 후반 32분 교체됐다.
대구는 장신의 정태욱을 투입, 에드가와 함께 높이의 축구를 구사했지만 정확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대구는 경기 종료까지 히로시마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히로시마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대구는 2승 2패 승점 6점으로 F조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3승 1패를 거둔 히로시마가 조 1위로, 멜버른과 비긴 광저우가 2승 1무 1패로 2위를 차지했다.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