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해맞이 문해학교

다문화가족초중고검정고시

영덕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안국)와 해맞이 문해학교(교장 남지승)는 지난 22일 오후7시 교육신청자 12명이 모인 가운데 초·중·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반 ‘달빛학교’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여러가지 개인 사정으로 초·중·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영덕군민 및 학력취득이 필요한 결혼이민여성들에게 검정고시를 통해 상급학교 진학의 기회 제공과 더불어 더 나은 취업처를 연계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취지다.

초등학교·중학교 졸업 통합과정 ‘초승달반’은 매주 월·수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이며, 고등학교 졸업과정 과정 ‘보름달반’은 매주 화·목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반을 신청한 윤모씨는 “어릴 때 집안사정으로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부끄럽기도 했고 공부를 하고 싶었어도 어디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남지승 선생님의 도움으로 초등학교 졸업과정에 도전할 수 있었다”며 “초등학교 졸업과정 도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공부 하다 보니 올 4월에 실시한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도 좋은 성적이 나왔고, 이번기회에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과정 공부를 하려고 이 자리에 오게 되었다”고 했다.

또 “초등학교도 졸업 못했다는 것이 한이 되었던 저에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용기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고 대학입학을 목표로 더 열심히 평생 공부하고 싶습니다” 라고 해 함께 자리한 교육생들에게 참여 동기를 이끌어 내었다.

남지승 교장은 “검정고시 공부를 시작하기 쉽지 않았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며 여러분들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면서 저녁시간에 나와서 오랫동안 손 놓았던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분명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달빛학교’의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재비는 자부담이며 학력취득에 뜻이 있는 분은 누구나 언제든 신청하고 참여하면 된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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