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백수연 자리 마련

24일 경북도청 잡아센터에서 열린 김무연 전 경북도지사 백수연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1978년 12월부터 1981년 4월까지 경북도지사를 지낸 김무연 전 지사의 99세의 생일을 축하하는 백수연이 24일 경북도청 잡아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백수연은 이철우 도지사가 지난달 대구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행사에 참석한 김 전 지사와 만나 얘기하던 중 우연히 이뤄졌다. 김 전 지사는 이 지사의 고마운 마음에 “준비는 간소하고 소박하게 해 달라”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921년 안동에서 태어나 수재들이 들어가는 안동농림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문경군수, 영덕군수, 금릉군수, 경상북도 대구시장, 강원도지사, 경북도지사, 부산직할시장, 안동MBC·대구MBC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구시 원로자문협의회장으로 경북·대구의 상생발전을 위해 현역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김 전 지사는 경북도지사 재임 시절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국내 관광단지 1호로 개장해 경북의 관광을 선도했으며, 경북농업의 기계화를 통한 식량증산, 팔공산을 도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등 도민을 위한 많은 정책을 수행했다.

이날 백수연 자리에는 김 전 지사와 동고동락하며 같이 일했던 전직 시장과 도지사, 부시장 및 부지사와 평소 가깝게 지내던 지인들을 초청해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이종주·조해녕 전 대구시장, 이인중 화성산업 명예회장, 문신자 대구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조재구 대구남구청장 등이 참석해 백수생일을 다 함께 축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김무연 전 도지사님의 삶과 인생철학은 경북·대구의 역사가 됐고, 앞으로도 지역의 원로로서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돼 도정발전을 위해 많은 조언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언제나 지역과 나라에 도움되는 삶을 살아오신 뜻을 잘 받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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