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천락·이시복·송영헌 의원, 5분 자유 발언
인구감소 해결 정책·성서산단 화물차 공영차고지 마련 촉구

대구시의회는 25일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정천락(왼쪽), 이시복, 송연헌 의원이 대구시를 상대로 시정 질문과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대구시의회는 25일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3명의 의원이 나서 대구시를 상대로 시정 질문과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정천락 의원은 안심뉴타운 부지 토양 오염 처리비용 대책을, 이시복 의원은 저결혼·저출산·인구 유출·도시 고령화 문제해결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정 질문을 한다. 송영헌 의원은 성서 산단 화물차 공영차고지 필요성에 대해 자유발언을 한다.

정천락 의원은 안심 뉴타운 도시 개발사업 부지는 50년이라는 오랜 기간 연료단지로 사용돼 왔기 때문에 토양오염문제는 예측이 가능함에도, 대구시는 별 다른 대책 없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시정 질문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구시가 2015년에 발주한 도시개발계획수립 및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사업 수지분석을 위한 지출비용의 조성공사비 항목 중 토지오염정화비용을 원인자 부담이라며 ‘0’원으로 기재하고도, 토지보상과정에서 원인자인 이전소유자들과 정화비용에 대한 아무런 협의나 계약조건에 반영하지 않은 이유를 집중 추궁했다.

정의원은 “본 사업은 애초부터 243억 원에 이르는 적자를 감수하고도 공익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공영개발을 하는 사업이다. 그래서 적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함에도 대책이라곤 겨우 ‘추후 구상권 청구’만 되풀이 해 왔다”면서 “그동안 사업적자가 411억 원으로 70% 가까이 증가하게 했지만, 도시공사의 대응은 너무 안일하다”고 지적했다.

이시복 의원은 “저 결혼·저출산·인구유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도시경쟁력 상실과 경제둔화로 암울한 미래가 빨리 다가 온다” 경고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여 년간 대구의 인구유출은 지속적으로 진행 돼 왔는데 청년·중년층 인구유출의 심각성을 인지 못하고 그 절박함이 피부에 와 닿지 않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청년·중년층이 대구를 빠져나가 저 결혼·저출산과 더불어 인구유출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대단히 어려운 경제적 상황을 맞이했을 때 저출산 현상과 경제불황이 전국적인 추세라고 보나 시장의 책임은 면할 수 없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영헌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해 총 생산액은 16조1625억 원으로 2017년(16조4374억 원)보다 2749억원(-1.67%) 줄었고 1년 사이 기업체 수는 113개 줄었으며 근로자 수는 2958명이 줄었다”고 말하며 “대구시가 더 늦기 전에 재생사업 및 성서산업단지의 쇠락추세를 바꿀 수 있는 정책적 관심을 서두를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성서산업단지가 위치한 달서구에 등록된 화물차 수는 5883대로 대구 전체화물차의 약 29%에 달하지만 달서구의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없고 현재 조성계획 조차 없다고 말하며 더 이상 대구시가 이 문제에 대해 방관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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