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학교 친구와 교과활동 같이 해 재밌어요"

일월초 학생들이 24일 수비초를 찾아가 함께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영양 일월초(교장 김명애)전교생들은 24일 학교 버스를 타고 이웃 학교인 수비초(교장 이준복)로 향했다.

바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실시하는 ‘교과활동 같이’의 날이기 때문이다.

일월초와 수비초는 벌써 교과활동을 같이 한 해도 올해로 6년째지만 항상 일월초 학생들은 수비초 학생들과 만나면 기쁜 마음으로 안부를 묻고 서로를 맞이한다.

2019학년도 농산어촌 공동교육과정은 교과활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학습을 함께할 수 있도록 두 학교가 협력적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해 운영하는데, 농산어촌 지역이다 보니 학생 수가 적고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제한점이 있어 이를 극복키 위해 두 학교가 지니는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공동교육과정의 일환으로 각 학년별로 두 학교의 교사가 상호 협력해 학기당 3번씩 ‘교과활동 같이’의 날을 진행하는데 바로 24일이 양 학교의 1년부터 6학년 학생들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비초 학생들을 만나는 날이다.

처음 만난 자리라 다소 어색하고 어수선한 면도 있었지만 두 학교 학생들은 함께 수업에 참여하며 금세 친해 각 학년 교실과 강당에서 교과활동을 같이했다.

일월초 5학년 정나영 학생은 “수비초 친구들을 오랜만에 보니 조금 어색했는데 수업 시작 전에 수비초 학생들과 짝을 정하는데 내심 누가 짝이 될지 궁금하고 설레었다. 또 수업을 같이하니 친해진 것 같다. 다음 달이 기다려진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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