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이번달부터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다.생존수영 교육은 아이들의 물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비상시 생명보호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구 유치원생들이 생존수영을 배운다.

대구시교육청은 유아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번달부터 ‘유아 생존수영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아 생존수영은 기능 위주의 수영교육이 아닌 물에 대한 적응력 향상과 비상시 자기 생명 보호 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이다.

위급상황에서 구조자가 올 때 까지 물에서 버틸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시범운영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립유치원 2개원, 사립유치원 5개원 등 총 7개원의 만5세 유아를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수영 교육은 4월에서 11월까지 각 유치원마다 10회 진행될 예정이며 공공·사설 수영장, 인근 초등학교, 유치원 내 수영 시설 등에서 진행된다.

교육은 도구 없이 물에 뜨기, 도구(페트병·과자봉지)를 활용해 물에 뜨기 등 실기 중심으로 교육한다.

시 교육청은 생존수영 기능 습득을 통해 유아들의 신체적 균형 발달은 물론 심폐기능 강화 등 건강증진과 기초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범 운영하는 7개 유치원에 총 1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앞서 시 교육청은 생존수영 시범운영을 위해 지난 2일 7개 유치원 원감과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생존수영 사업 운영 방법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앞으로 생존수영 시범운영 결과 보고회를 여는 등 유아 발달에 적합한 생존수영 방법을 일반화해 내년부터 지역의 많이 유아들이 생존 수영을 배울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생존수영은 아이들이 물로부터 자기의 생명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물에 대한 적응력을 길러 주는 교육”이라며 “조기에 실시할 필요가 있으며 시범운영을 통해 체계화 하고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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