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 열어

주민들에게 조사결과를 설명하는 이상훈 경북대학교 교수.한울원전 제공
한울원자력본부 주변 지역 환경방사능 상태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한울원자력본부의 의뢰를 받은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지난해 한울원전 주변에서 채취한 시료 632개와 주민 관심 시료 82개를 분석한 결과 인공 방사성 핵종인 세슘, 스트론튬, 삼중수소, 은, 옥소, 탄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된 세슘과 스트론튬, 탄소 농도는 원전 가동과 관계없이 대한민국 전역에서 나타나는 수준과 같았다.

삼중수소는 일반인 선량한도 권고치 1밀리시버트(1mSv)의 0.075%, 은도 일반인 선량한도 권고치인 1밀리시버트(1mSv)의 0.0002% 수준으로 나왔다.

요오드는 죽변면 지표수에서 최대 0.176Bq(베크렐)/ℓ 검출됐다. 이는 국내 대부분 지역에서 검출되는 수준이라고 한울본부는 설명했다.

이 밖에 신한울 1,2호기 취수구의 해수에서 발견된 삼중수소와 매화면 솔잎에서 검출된 스트론튬은 일시 보고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측정됐다.

해수에서 발견된 삼중수소는 한울원전 다수 호기의 계획예방정비에 따라 액체 폐기물 배출량 증가로 추정되며, 솔잎 스트론튬은 방사선 비상계획구역(EPZ) 확대(기존 한울 1호기 원자로에서 16.5㎞에서 24.6㎞로 변경)가 원인으로 보인다.

한울원전 관계자는 “발전소 주변 지역의 환경방사능 조사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 주변 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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