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부터 ‘어른들은 누구나 어린이였다’ 개관전시

수피아미술관 전경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미술관이면서 대구·경북지역 최초 가족테마형 문화예술공간이 개관한다.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고, 누구나 어린이가 되는 미술관을 모토로 어른과 가족들까지 함께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경북 칠곡군 가산면에 위치한 가산수피아 내 수피아미술관(관장 홍영숙)이 5월 개관전시 ‘어른들은 누구나 어린이였다’로 첫 시작을 알린다.

5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4개월 간 수피아미술관 전관에서 전시되며, 강준영, 김계현, 노준, 오리여인, 이이남, 전이수, 조광훈 등 현대미술가 7인이 초대돼 회화, 조각, 미디어, 설치 등 다채로운 미술세계를 선보인다.

수피아미술관은 관객에게 각자의 가슴 속에 사는 어린이를 찾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어른들은 누구나 어린이였다 展’

전시 타이틀인 ‘어른들은 누구나 어린이였다’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서 가져온 것으로, 어린이뿐만이 아닌 어린이였던 시절을 갖고 있던 어른들도 전시의 주체가 돼 함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7인의 작가들은 내면의 순수함 가득한 열정을 갖고 개인 서사적인 작품들을 하고 있으며, 사랑, 놀이, 순수함, 꿈 등의 주제를 가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에 담긴 은유와 상징,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은 시각적인 경험으로 관객에게 시사될 것으로 보인다.

미술관 주출입구에서 노준 작가의 동물 캐릭터 조각 관람을 시작으로, 미술관 1층 ‘1전시실’에서는 백남준을 잇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실과 ‘조립미술’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는 김계현 작가가 직접 고안한 케플블럭(6각형 모형의 블럭)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2층 ‘2전시실’에는 이이남의 미디어 병풍과 함께 회화와 도자기 작업을 다루며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강준영 작가, 오리 모양의 마스크를 쓴 어린이들을 조각한 조광훈 작가 및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레이터로 SNS에서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오리여인 작가의 작품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SBS ‘영재발굴단’에 소개된 최연소 천재화가로 깊은 생각들을 담아낸 작업을 선보여 세상을 놀라게 한 전이수 작가의 최신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계현 작가와 함께하는 ‘블록이랑 놀자’ 체험프로그램 및 어린이날 기념 전이수 작가 사인회

수피아미술관은 어린이와 가족이 예술을 경험하고 향유하며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전시, 교육,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전시 기간 참여작가가 직접 미술관에 찾아가 관객들을 만나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1층 워크숍 존에서 이뤄진다. 독창적인 케플블럭(6각형 모형의 블럭)으로 앵무새, 사과, 문어, 물고기 등의 블록 작업을 하는 김계현 작가와 함께하는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5월 5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작가 전이수 작가를 초청해 ‘내가 너라도 그랬을거야’ 의 저자 ‘이수 엄마’ 김나윤이 함께 관람객 선착순 100명과의 대화를 하고 사인회를 한다.

특히, 이날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50% 관람 할인을 제공한다. 수피마미술관 전시 소식은 홈페이지(www.supiamuseum.com)에서 살펴볼 수 있다. VIP 오프닝은 5월 1일 오후 5시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