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 2만5000명 방문…수산물 깜짝 경매 등 체험 풍성

영덕군 축산항 일원에서 열린 ‘제12회 영덕축산항물가자미 축제’가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
영덕군 축산항 일원에서 열린 ‘제12회 영덕축산항물가자미 축제’가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일정 중 시작 이틀 동안 강풍 등 궂은 날씨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남은 토요일과 일요일 날씨가 화창해 가족 관광객과 주민들은 축제를 만끽할 수 있었다.

2만 5000여명의 관광객들은 축산항의 물가자미회를 맛보고 죽도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겼다.

이번 축제로 지역상가와 주민의 소득이 늘고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올해 축제장이 축산천 둔치로 변경되면서 교통체증은 크게 줄었다.

축제장에서는 어르신 실버댄스, 다이나믹K 남사당패 등 다양한 공연이 있었다. 맨손 바닷물고기 잡기, 물가자미 연날리기, 마른가자미 낚시, 도전! 매운물회 먹기, 수산물 깜짝 경매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돼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했다.

특히, 물가자미 음식관에서 무료시식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물가자미를 뼈째 썰어낸 회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났고, 축제장에서 제철음식의 맛을 충분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창기 영덕물가지미 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강풍과 비로 개막식이 미뤄지는 등 운영이 어려웠지만, 빠른 일정조정으로 성황리 개최될 수 있었다.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해 안전하게 즐기다 돌아가시게 되어 기쁘다. 내년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 나은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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