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낙동강생물지원관, 특허 출원

NNIBRFG4324 균주와 감 탄저병균 전자 현미경 모습
상주시 도남동 소재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29일 감나무 탄저병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담수균류를 발견해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담수균류인 트라이코더마 아스퍼렐룸 NNIBRFG4324 균주가 감 탄저병의 원인 균으로 알려진 콜레토트리쿰 속(Colletotrichum spp.) 균을 90% 이상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는 것.

특히 이 균주는 낮은 농도에서도 감 탄저병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돼 미생물 제제로의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환 관장은 “담수균류를 이용해 감 탄저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미생물 제제 실용화 연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이 균주는 2017년 6월 상주시 소재 상주보 유역에서 채취한 담수 퇴적물에서 분리한 것으로 2018년부터 감 탄저병의 성장을 억제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며 “감 탄저병은 과실의 조기 성숙과 낙과, 저장 중의 부패 등 다양한 피해를 유발하는데 현재 사용되는 화학농약은 병원균의 약제 저항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개선이 필요해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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