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출석률 '최저'

경북·대구지역 제20대 국회의원들 의정활동 성적표

경북·대구지역 제20대 국회의원들의 법안 대표발의 건수, 가결률, 대안반영폐기율, 출석률 등 드러난 의정활동 성적은 어떨까.

29일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가 운영하는 ‘열려라 국회’와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경북지역 의원 가운데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이 가장 많이 법안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총 66개 법안을 대표로 발의했고 가결률 6.06%(4개), 대안반영폐기율 18.18%(12개)를 기록했다.

이어 △김정재(포항북) 대표발의 65개, 가결률 4.62%(3개)·대안반영폐기율 10.77%(7개) △이만희(영천·청도) 대표발의 43개, 가결률 9.31%(4개)·대안반영폐기율 18.60%(8개) △백승주(구미갑) 대표발의 42개, 가결률 7.14%(3개)·대안반영폐기율 4.76%(2개) △김석기(경주) 대표발의 42개, 대안반영폐기율 2.38%(1개) △이완영(고령·성주·칠곡) 대표발의 37개, 가결률 5.41%(2개)·대안반영폐기율 18.92%(7개)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대표발의 30개, 대안반영폐기율 3.33%(1개) △장석춘(구미을) 대표발의 29개, 가결률 6.90%(2개)·대안반영폐기율 17.24%(5개) △최교일(영주·문경·예천) 대표발의 27개, 가결률 3.70%(1개)·대안반영폐기율 25.93%(7개) △김광림(안동) 대표발의 22개, 대안반영폐기율 45.45%(10개) △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 대표발의 14개, 대안반영폐기율 14.29%(2개) 등이다.

송언석(김천) 의원은 12개 법안을 대표로 발의했으나 모두 계류 중이다.

지난해 1월 국정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최경환(경산) 의원은 지난 2017년 7월 마지막으로 법안을 발의했다. 최 의원이 발의한 총 2개의 법안은 모두 국회에 계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역 의원 중에서는 한국당 추경호(달성군) 의원이 가장 많은 법안을 발의했다. 추 의원이 발의한 총 85개의 법안 가운데 가결률은 2.35%(2건)에 불과했으나 대안반영폐기율은 35.29%(30건)로 전국 평균치의 2배에 달했다.

한국당 김상훈(서구) 의원은 65개 법안을 대표로 발의해 가결률 7.69%(5개), 대안반영폐기율 38.46%(25개)를 기록하면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더불어민주당 홍의락(북구을) 의원은 64개 법안을 대표로 발의해 가결률 4.96%(3개), 대안반영폐기율 18.75%(12개)로 집계됐다.

이어 한국당 곽상도(중·남구) 의원이 대표발의 62개, 대안반영폐기율 8.06%(5개) 기록했고 △주호영(수성구을) 대표발의 56개, 가결률 3.57%(2개)·대안반영폐기율 19.46%(11개) △곽대훈(달서구갑) 대표발의 49개, 가결률 6.12%(3개)·대안반영폐기율 16.33%(8개) △정태옥(북구갑) 대표발의 35개, 가결률 2.86%(1개)·대안반영폐기율 17.14%(6개) △윤재옥(달서구을) 대표발의 33개, 가결률 6.06%(2개)·대안반영폐기율 24.24%(8개) △정종섭(동구갑) 대표발의 26개, 가결률 7.70%(2개)·대안반영폐기율 15.38%(4개) 등이다.

민주당 김부겸(수성구갑) 의원은 19개 법안을 대표로 발의해 가결률 5.26%(1개), 대안반영폐기율은 10.53%(2개)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유승민(동구을) 의원과 대한애국당 조원진(달서구병) 의원은 각각 16개, 10개 법안을 발의했으나 한 건만 대안이 반영돼 폐기됐을 뿐, 대부분 법안은 계류·폐기·철회됐다.

한국당 대구 달서구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강효상(비례) 의원은 55개 법안을 대표로 발의해 가결률 1.82%(1개), 대안반영폐기율 7.27%(4개)로 집계됐고, 동구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김규환(비례) 의원은 39개 법안을 대표로 발의해 가결률 10.25%(4개), 대안반영폐기율 23.08%(9개)를 기록해 전체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

출석률은 한국당 송언석 의원이 가장 높았다. 본회의 출석률 96.77%를 기록하면서 지역 의원 중 본회의 참여 책무에 가장 최선을 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회 본회의 출석률이 가장 저조한 의원은 최경환 의원이다. 구속과 함께 의정활동을 수행할 수 없었던 그는 39.67%의 출석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출석률을 살펴보면 △이만희 91.74% △이완영 89.26% △강석호·김정재 88.43% △최교일 85.12% △장석춘 84.30% △김석기 82.64% △김광림 81.82% 등이다. 박명재, 김재원 의원의 출석률은 각각 79.34%, 72.00%로 확인됐다.

대구지역 의원 가운데 출석률이 가장 높은 의원은 94.21%를 기록한 한국당 윤재옥 의원이다. 이어 김상훈 93.39%, 곽상도 92.56%, 곽대훈 91.74%, 주호영·추경호 의원이 90.08%의 출석률을 보였고 민주당 홍의락 의원과 한국당 정태옥, 정종섭 의원은 80%대 출석률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활동하다 최근 지역 의정활동을 선언한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73.55%,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72.73%의 출석률을 보여 국회 본회의에 참석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며 전국적으로 집회를 벌인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53.72%로 출석률이 가장 저조했다.

한국당 비례대표인 김규환·강효상 의원은 각각 91.74%, 83.47%의 출석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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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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