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0일까지 이의신청 접수

경북도청

경북과 대구지역 단독, 다가구 등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 45만9902호에 대한 가격을 각 시장·군수가 결정·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개별주택 가격의 도 평균 상승률은 2.77%로 지난해 평균 상승률 3.44%보다 소폭 하락했다.

도내 지역별 가격 상승률은 경산 4.93%, 울릉 4.64%, 고령 4.64% 순으로 높았으며, 구미가 0.62%로 가장 낮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상승요인으로는 경산은 최근 인접한 대구광역시 수성구의 팽창과 함께 지하철 2호선의 연장 개통, 대구-경산간 자동차 전용도로 등의 양호한 교통환경을 원인으로 부동산 시장의 상승폭이 가장 컸던 반면 구미는 국가산업단지의 경기위축 및 인구대비 주택 과잉공급으로 인해 상승폭이 가장 낮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경주시 양남면 소재 다가구 주택으로 12억5000만원이며, 가장 낮은 주택은 안동시 법흥동 단독주택으로 51만5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청

대구지역 단독, 다가구 등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1년 사이 8.54% 상승했다.

대구시도 이날 지난 1월 1일 기준 지역 개별주택 14만9천671호의 공시가격을 결정해 공시했다.

공시대상 주택가격 총액은 2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54% 올랐다. 개별주택 평균 가격은 1억6100만원으로 3억원 이하 주택이 전체의 88.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8개 구·군 가운데 수성구가 13.82%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달성군은 5.39% 오르는 데 그쳤다.

수성구는 범어동, 만촌동을 중심으로 주요 학군과 지하철 2호선, 도시철도 3호선이 지나는 교통 환경, 재개발·재개발 사업 추진 가속화 등 영향 때문으로 대구시는 분석했다.

최고가 주택은 수성구 수성동 4가 다가구주택으로 23억원이다. 최저가 주택은 남구 대명동 단독주택으로 465만원이다.

개별주택가격의 열람은 다음달 30일까지이며, 시군구청 홈페이지,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주택 소재지 시군구청(읍면동)을 방문해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 또는 법률상 이해관계인은 열람기간 내 관할 시군구청(읍면동)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이후 시군 공무원과 감정평가사의 재조사, 시군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 26일 최종 조정, 공시한다.

양승복 기자, 박무환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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