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기숙사 엘리베이터는 출입카드 소지자만 이용가능

경일대 생활관에 거주 중인 학생이 새로 설치된 얼굴인식출입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경일대.
경일대 생활관에 거주 중인 학생이 새로 설치된 얼굴인식출입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경일대.

경일대(총장 정현태)가 전체 기숙사에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얼굴인식출입 시스템을 도입하고 여자기숙사 엘리베이터는 일반 호텔처럼 출입증 소지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시스템을 강화했다.

경일대는 인공지능기술(AI) 기반의 ‘스피드게이트’ 출입시스템을 대학 내 일청관, 웅비관, 지성관, 목련관 등 생활관 전관에 설치를 완료했다. 기존 출입카드를 활용한 시스템은 한번 태깅(Tagging)으로 여러 명의 학생이 동시에 출입하거나 출입카드 대여로 인한 대리 입실 등의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

또한 출입카드 분실 시 재발급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과 분실 카드로 인한 보안 취약성 등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일부 대학들이 얼굴인식출입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시스템에 등록된 사진과 실제 학생의 얼굴이 달라질 경우 인식률이 크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경일대가 구축한 시스템은 지속적인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학생의 최근 얼굴 변화까지 반영해 인식률을 높였고, 얼굴 인식 시간도 단축돼 신속한 출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 경일대는 여학생 기숙사의 외부인 침입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일청관 여학생 엘리베이터를 호텔처럼 출입카드를 태깅해야 이용가능 하도록 보안을 강화했다.

홍지온(여·사진영상 3년) 학생은 “다른 대학의 경우 기숙사에 외부인이 침입해 범죄를 일으키는 뉴스를 종종 보아온 터라 이번 시스템 구축이 반갑다”며 “고향에 계신 부모님도 얼굴인식출입시스템과 카드 엘리베이터 도입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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