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대 유아교육과 1학년 학생들이 29일 교양필수 과목인 ‘인성과 리더십’ 수업시간에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 손편지를 쓰고 있다. 수성대.
대구 수성대학교 유아교육과 1학년 방다슬 양은 29일 교양필수 과목인 ‘인성과 리더십’ 수업시간에 부모님께 감사의 손편지를 썼다. 방 양은 “항상 마음뿐이었는데, 수업시간을 활용해 손편지로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호텔조리과 한 학생도 지난 25일 수업시간에 “말썽꾸러기인 제가 선생님들 덕분에 대학에 진학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감사편지를 썼다. 간호학과 1학년 171명도 다음 주 수업시간을 이용해 감사 손편지 쓰기에 동참할 예정이다.

수성대학교가 ‘고마운 분에게 감사 손편지 쓰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교양필수 과목인 ‘인성과 리더십’ 수업시간을 활용해 1학년 전체 학생 15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데, 부모님, 선생님 등 평소 생활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쓰는 방식이다. 5월 한 달 간 진행한다. 김태경 교수는 “감사 손편지 쓰기는 우리 학생들이 주위와 소통하며 따뜻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수성대는 이 행사를 위해 편지지와 편지봉투를 특별히 제작해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손편지는 대학본부가 모아서 발송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감사 손편지 쓰기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경력 마일리지 포인트’를 부여하고, 대학 페이스북에 ‘손편지 인증샷’을 올리면 커피 기프트콘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한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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