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경북 지역 특수학교장협의회가 회의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를 위해 경북교육청이 팔 걷고 나섰다.

먼저 올해 장애학생이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특수교육지원센터 운영을 내실화한다.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11조에 따라 지역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기구로 특수교육대상자 진단·평가, 특수교육 연수,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지원, 순회교육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현재 경북 도내 23개 교육지원청에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전문직 23명, 순회교사 68명, 치료사 및 행정사 12명 등 전체 103명의 인력이 배치되어 있다.

특수교사들은 현재 도내 265명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있는 학교나 가정을 찾아가 주당 3~4시간 정도 장애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농·산어촌이 많아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는 경상북도의 특성 때문에 포항, 안동, 구미, 경산에 4개 거점 특수교육지원센터를 두고 연수와 시·청각장애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방학 중 교육과 보육을 위한 계절학교 프로그램 운영, 맞춤형 가족지원 프로그램 운영, 체험·실습 위주의 진로 직업교육 프로그램 등 특별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 포항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특수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8개 교실을 리모델링하는 등 다른 거점 특수교육지원센터도 연차별로 교수학습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위한 장애인편의시설을 확충도 한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몸이 불편한 학생들이 강당 무대를 혼자서도 오르내릴 수 있도록 내년 4월까지 학교에 강당이 있는 시설은 모두 무대 경사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공연장, 집회장과 강당 등에 설치된 무대에 높이 차이가 있는 경우에는 장애를 가진 학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와 휠체어리프트 등을 설치하고, 설치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경우에는 이동식으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장애인 편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본예산에 123억 원을 편성해 사업 추진 중에 있으며,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