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회의 경고…여성단체 "의원 모두 책임져야"

1일 오전 대구 중구청 중구의회 본회의장에서 홍준연 중구 의원이 30일 출석정지경고 징계를 받고 회의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1일 오전 대구 중구청 중구의회 본회의장에서 홍준연 중구 의원이 30일 출석정지경고 징계를 받고 회의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성매매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빠졌던 홍준연 대구시 중구의원의 징계가 확정됐다.

하지만 여성단체는 이번 결정에 대해 중구의회 전체의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고 날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중구의회는 1일 제25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홍 의원에 대한 징계로 30일 출석정지와 공개회의에서 경고하기로 의결했다.

홍 의원은 징계가 확정됨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의원 자격으로 공식활동을 할 수 없다.

오상석 의장은 “홍 구의원이 구정 질문에서 성매매 여성 비하 발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을 했음에도 반성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재발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문을 전했다.

홍 의원은 구민들의 대표로 선출된 의원들의 결정인 만큼 존중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에 대해 대구 성매매집결지‘자갈마당’폐쇄를위한 시민연대 등은 성명서를 내고 홍 의원이 소속당에서 제명까지 당하였음에도 반성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매매 여성에 대한 혐오를 선동·조장하는 중구의회 의원의 행위는 중구의회 의원 모두가 책임져야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번 기회로 사회적약자 등에 대한 인권감수성과 성평등한 인식을 가진 주민을 대표하는 진정한 민의를 따르는 의회로 거듭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해 12월 구정 질문 등에서 성매매 여성을 비하했다는 발언을 했다며 논란에 빠졌고 더불어민주당은 홍 의원을 제명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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