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법무부가 공개한 ‘제8회 변호사시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입학한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8기 70명 가운데 49명이 올해 1월 치러진 제8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기수별 실제 입학자 대비 합격률’ 70%를 기록했다. 75.97%를 기록한 서울대에 이어 2위 수준이다.
영남대는 또 8회 변시에 60명이 응시해 49명이 합격하면서 응시대비 합격률 81.67%를 달성했다. 123명이 응시해 117명이 합격하면서 응시대비 합격률 95.12%를 기록한 서울대 로스쿨 다음이다.
경북대 로스쿨의 사정은 다르다. 101명이 8회 변시에 응시해 64명이 합격하면서 63.37%의 응시대비 합격률을 달성했고, 132명의 8기 입학자 중 64명이 합격하면서 입학자 대비 합격률 48.48%에 그쳤다. 전국 25개 로스쿨의 입학자 대비 합격률 평균은 52.53% 수준이다.
이동형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검사, 판사, 변호사 등 실무출신 교수들이 열성적으로 가르쳤고, 학생들도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로서 동반 노력한 덕분”이라면서 “지방대 로스쿨이지만 수도권 대학과 경쟁해 좋은 결과를 낳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