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이 발표한 ‘2019 세계대학순위’에서 국내 14위(세계 601~800위)에 올랐다.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제8회 변호사시험에서 두각을 보였다. 수도권과 지방 로스쿨 간에 합격률 차이가 고착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성과는 의미가 깊다.

1일 법무부가 공개한 ‘제8회 변호사시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입학한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8기 70명 가운데 49명이 올해 1월 치러진 제8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기수별 실제 입학자 대비 합격률’ 70%를 기록했다. 75.97%를 기록한 서울대에 이어 2위 수준이다.

영남대는 또 8회 변시에 60명이 응시해 49명이 합격하면서 응시대비 합격률 81.67%를 달성했다. 123명이 응시해 117명이 합격하면서 응시대비 합격률 95.12%를 기록한 서울대 로스쿨 다음이다.

경북대 로스쿨의 사정은 다르다. 101명이 8회 변시에 응시해 64명이 합격하면서 63.37%의 응시대비 합격률을 달성했고, 132명의 8기 입학자 중 64명이 합격하면서 입학자 대비 합격률 48.48%에 그쳤다. 전국 25개 로스쿨의 입학자 대비 합격률 평균은 52.53% 수준이다.

이동형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검사, 판사, 변호사 등 실무출신 교수들이 열성적으로 가르쳤고, 학생들도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로서 동반 노력한 덕분”이라면서 “지방대 로스쿨이지만 수도권 대학과 경쟁해 좋은 결과를 낳게 됐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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