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정현안 전반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사회원로들과 만난다.

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일 사회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최근 남북관계·여야 대치국면 등에 대한 고견을 구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영란 전 대법관, 김우식 국민안전안심위원회 위원장, 김지형 전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 송호근 포항공대 석좌교수,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해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등 12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김영란 전 대법관 등 진보적 인사로 분류된 원로들도 참석해 진보와 보수를 넘어 사회 통합적 측면에서 만남이 이뤄진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원로들과 대북관계 활로·여야정 협의체 재가동 등을 비롯해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린 진영·지역·성별갈등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원로들의 조언을 청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사회 각 분야 원로들로부터 현안에 대한 해법을 듣는 경청행보의 일환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12일과 9월13일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 오찬간담회를 가졌고, 같은 해 12월27일 민주당 원로 오찬간담회, 올해 2월20일 5·18광주민주화운동 원로 오찬간담회, 4월3일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계 원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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