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나들이 '여기어때'

경주 교촌마을 전경
5월은 신록의 푸르름이 일 년 중 가장 절정을 이루고 약동하는 생명의 몸짓으로 곳곳에서 울림과 떨림이 느껴진다. 그래서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어린이날, 어버이날, 그리고 부부의 날이 있는 가정의 달이기고 하다. 봄의 마지막이자 여름이 시작되는 계절, 5월은 여행을 떠나기에도 가장 좋은 계절이다. 5월에 경북으로 아이들, 부모님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경북의 여행지를 추천해 본다.

영주 선비문화축제
△1년 중 가장 많은 축제가 열리는 경북의 5월.

5월에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재미와 흥이 넘치는 축제가 한가득 준비돼 있다. 먼저 육지속의 섬, 청정영양에서 생산되는 산나물을 주제로 한 제15회영양 산나물축제(2일 ~ 5일), 저마다의 소원을 담은 연등으로 통해 아름다운 밤 풍경을 연출하는 경주 형산강 연등문화축제(3일~ 4일), 가장 한국다운 문화를 연출하는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3일~ 6일), 그리고 각양각색 연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의성 세계연축제(4일~ 5일)가 손님 맞을 모든 채비를 마친 상태이다.
성주 생명문화축제&참외페스티벌
5월 중순에는 우직하고 뚝심있는 소싸움을 주제로 한 청도소싸움축제(16일~19일), 태종태실, 세종대왕자태실, 단종태실 등 3개소 21기의 태실이 있어 생명문화의 고장으로 상징되는 성주에서는 생명문화축제와 참외페스티벌(16일 ~ 19일)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그리고 소백산을 붉게 물들이는 5월 25일에는 영주 소백산 철쭉제가 준비되어 있고 5월의 마지막에는 영일만에서 펼쳐지는 불꽃 향연,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영양 산나물축제
△ 경북문화관광공사 가정의 달 특별이벤트, ‘부모님품愛 감사해孝’.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부모님품愛(애) 감사해孝(효)’라는 테마로 공사와 경주 보문관광단지, 안동 문화관광단지의 입주 업체도 한 뜻을 모아 다채로운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추진한다.

공사는 어린이날인 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서 세대 간 어울림 특별이벤트를 개최한다. 가족 장기자랑, 가족 제기차기 등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시간과 부모님께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풍선아트, 동물모자 및 카네이션 만들기, 다트게임 등 아이들을 위한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하며, 특히 보문골프클럽의 참여로 골프퍼팅을 직접 해볼 수 있는 퍼팅체험부스 운영을 통해 아이들이 평소 체험해보지 못했던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그동안 부모님께 하지 못한 말이 있다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엽서를 써보는 건 어떨까. 5월 한달동안 보문관광단지 입주업체 10개소에서 운영하는 세대공감 느린우체통을 이용해보자. 이는 입주업체 영업장에 소형 우체통과 엽서 등을 비치하여 단지 방문객들이 영업장에서 바로 엽서를 쓸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족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겨보고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세대공감 느린우체통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더케이호텔, 베니키아스위스로젠호텔 등 모두 10개소이다.

또 5월 동안은 가정의달을 맞아 2대, 3대 가족단위 관광객이나 65세 이상 어르신을 동반한 고객들에 한해 꿀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내에 위치한 밀레니엄VR은 2대 가족 또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입장할 경우 입장료 50% 할인 이벤트를,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65세 이상 어르신 동반 4인까지 입장료 50%를 할인한다. 안동 문화관광단지 대표 체험시설인 유교랜드도 5월 매주 토요일, 3대가 함께 방문 시 무료입장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봄 여행주간 기간인 5월 12일까지 입장료 2000원 할인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 밖에도 보문관광단지와 문화관광단지의 입주업체에서 다양한 할인 및 행사를 진행하며, 관련 내용은 경북나드리 홈페이지(tour.gb.go.kr)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홈페이지(www.gtc.co.kr) 및 경북관광 SNS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선비문화축제
△ 아이와 어른, 베이비 붐과 밀레니엄세대가 함께 가는 전통마을 여행.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19년 여행 키워드는 ‘브릿지(BRIDGE)’. 여행은 시간과 공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다리 같은 것이라는 의미이다. 세부적으로는 세대간 공감, 레저, sns콘텐츠, 맛집, 일상여행, 동해안 여행을 의미한다.

그중에서 세대 간 공감여행에 가장 잘 맞는 여행지는 경북의 전통마을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전통마을이 시군마다 모두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을 비롯해 성주 한개마을, 의성 사촌마을, 칠곡 매원마을 등 한국문화가 살아 있는 마을이 가장 많은 곳이며 요즘 여행트렌드 중 하나인 혼행에도 가장 좋은 마을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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